Exhibitions

Tape Shop x Coyu

2023, Gallery Stan

Tape Shop by Gunwoo Park
테이핑 아티스트, 박건우 작가의 Tape Shop이 다시 문을 열었다.
작가는 마스킹 테이프라는 다소 독특한 소재로 일상 속의 반가운 오브제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해왔다. 이전 개인전에서 사람과 사물 간의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겹겹이 더한다.
작년 여름, 팝아드의 거장이자 청계천의 꼬깔콘 랜드마크로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스 올덴버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중사회의 대량 소비되는 상품들을 단지 물질만능주의에 뒤덮인 탐욕의 이미지가 아닌 편견 없이 순수한 오브제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었다. 빈티지한 원색 포장의 도리토스, 츄파스, 하리보 젤리는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가 없는 유통기한 지난 상품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동네 구멍가게에 가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
올덴버그는 그의 작품을 통해 전시 공간은 단순히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을 걸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건우 작가의 기억속에 남은 오래된 과자와 사탕봉지를 이곳에 전시함으로써 이 공간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곳이 되었다. 전시 제목처럼, 단순히 예술작품을 관람하는 곳이 아닌 들어가기 전부터 괜히 두근거렸던 어렸을 적 설렘이 되살아난다면, 제대로 당도한 것이 틀림없다, Tape Shop에.
Coyu ACNY GALLERY STAN

Tape Shop [The Red]

2022, 도잉아트 (Doing Art)

“The first colour, RED. Under the red sign of fast food, I get nervous again. The red cow in the cave mural leads to a modern object, delivering a direct and powerful message. The red tape in the studio combines objects and images together to complete the packaging, and I feel more anxious. The red objects in this exhibition will quickly wind up, pressuring the viewer’s emotions and time.” – Artist’s Note

“최초의 색, RED. 패스트푸드의 붉은 간판 아래에서 나는 다시 긴장한다. 동굴벽화의 붉은 소는 현대의 오브제로 이어져, 직설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업실의 붉은 테이프는 사물과 이미지를 하나 로 묶어 패키징을 완성하고, 나는 더욱 불안해진다. 이번 전시의 붉은 오브제들은 관람자의 감정과 시간 을 압박하며, 빠르게 감길 것이다.” -작가 노트 중

Tape Shop, Vol. 2

2022, Alter Sight Kesson

어릴 적 아파트 단지 안 시장 건물에 미국산 식료품 전문점이 있었다. 할머니는 고기를 먹는 날마다 앞접시에 AI 소스를 덜어 주셨다. 소스 특유의 시큼한 향이 싫었던 나는 케첩을 더 좋아했다. 하인즈 케첩은 늘 마요네즈, 머스타드와 함께 3개가 나란히 있어야 예쁘다고 생각했다. 언제 누가 산 건지 알 수 없는 참스 캔디는 늘 거실과 아빠 차에 한 통씩 있었다.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호기심에 사 본 캠벨 수프는 오늘까지도 내가 먹어 본 수프 중에 가장 맛이 없는 수프로 꼽힌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집에서 가져온 체리 에이드가 너무 맛있어서 시장에서 파우더를 사 달라고 엄마를 조르곤 했는데 늘 레모네이드 파우더만 사주셔서 어린 마음에 어찌나 서운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큰 사건이랄 게 없는 흔한 일상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너무나 그리운 날들이다.

박건우 작가는 과거 건강 악화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던 시기가 있었다. 어떻게든 주어진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이 필요하다 싶던 그때, 외부 충격에 취약한 마스킹 테이프를 보고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때부터 작가는 다양한 색상의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의 사물들을 재현해 보기 시작했다.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니 음료수 병, 과자봉지, 게임기 등 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는 어떤 목표도 없이 내구성 없는 마스킹 테이프를 겹겹이 쌓아갔다. 시간의 흐름에 비례하며 작품은 조금씩 견고해졌고, 원형에 가까워졌으며 건강도 회복되었다. 꾸준한 관찰과 완벽주의에 가까운 노력, 오로지 현재를 살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묵묵히 오버랩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단단하게 완성된 현재의 결과물. 그것을 작가는 오버랩의 가치라고 말한다.

기약 없이 기다리며 인내하던 날들도 이제 작가에게는 지나간 추억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박건우의 작품을 볼 때면 사물과 관련된 내 기억 속 오래전 일들이 바로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과거의 추억은 셀 수 없이 오버랩 되고 엄청나게 큰 무형의 덩어리로 변해 마음을 기분 좋게 짓누른다. 내용물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빼곡히 진열된 알록달록한 물건들이 그 시절 내 눈에는 왜 그리도 예뻐 보이고 가지고 싶었는지. 이번 전시 <TAPE SHOP VOL.2>에서는 일상 속 사물들이 실제보다 훨씬 과장된 크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품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잊고 있었던 대상의 의미를 기억해 내게 만든다는 것, 우리를 잠시 향수에 젖게 만든다는 점이 공통점임은 명확해 보인다. 무언가를 이름을 가진 물건으로 존재 가능하게 만드는 건 그 속에 깃든 수천 겹의 추억일 것이다.

To be, or not to be

2021, Gallery Stan

To be or Not to be by Gunwoo Park 박건우 작가는 마스킹테이프라는 특수한 재료를 베이스로 오버랩핑하는 기법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대중적 이미지들을 재해석 및 재구성하는 작업형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작업 초기 첫 개인전에서 공개했던 작업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오브제들을 실물과는 다른 재료를 통하여 보다 단순하게 재구성하는 형태를 보여주었다면, 금번 전시는 작가의 철학적 사고가 더해져 사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고민하며 생과 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과거의 나에게 행복이자 기쁨으로 존재하였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장난감들과 게임기들을 통해 살아있는 것과 죽는다는 것을 필연적으로 연결하고, 내 눈앞의 실재하는 사물과 무형으로 존재하는 기억이라는 관념을 작품을 통해 연결하고자 하였다.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화려한 이면에 담긴 허상과도 같지만, 동시에 나에게 남겨진 생생한 추억은 또렷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는 지나치게 무겁지도, 또한 한없이 가볍지도 않은 장난감과 캐릭터, 수퍼마켓에서 익숙하게 마주치는 사물을 통해 사라진 기억은 죽음이 아님을, 또한 떠오르는 추억 또한 완벽하게 살아있음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The artist Gunwoo Park is building his own world by recreating and reconstructing the popular images through the layers of masking tape. Different from his previous works that simply recreated the object through his medium, in this exhibition, Gunwoo Park has focu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human and the objects through his own philosophical lens on life and death. Toys and games have been the joy and happiness of life, however many of the childhood toys have disappeared. In a connection to our childhood nostalgia, the artist uses toys and games as a metaphor of living and dying; his artwork is an attempt to connect the physicality of the object and the intangibility of the memory. The works showing colorful pallets and complex composition may seem like an illusion behind the splendidness. However, at the same time, the vivid memories that reside in me are what it keeps me alive. Through the recreation of the everyday objects, we may find at the stores, the artist shows lost memories are not the death, nor the vibrant memories are not perfectly alive. Gallery STAN by ACNY Chief Director Inji Song

Ga$p

2021, KREAM

B1F Underground
전시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에서는 작품 BrainHub를 통해 작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19개의 브랜드를 테이핑 작업으로 표현한 전시입니다. 가지각색 오버래핑한 네온사인을 통해 바쁜 현대사회의 중심에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B3F “Ga$p”
전시 GASP는 (“숨이 턱 막히다”)라는 뜻으로 현재 대면하고 있는 숨 막히는 covid-19 팬데믹 속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projects의 완성보다 작업을 하는 행위 자체에 중점을 두고 눈에 보이는 것과 손에 잡히는 오브제들을 통해 공간을 채운 전시입니다. 전시공간에는 테이핑 한 작가의 티셔츠 그리고 여러 가지 식료품들과 스니커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See you at 6 o'clock

2021, Gallery 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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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Tape Office x desker

2020, Desker Design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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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e Shop

2019, Gallery Stan

갤러리스탠은 오는 7 19일부터 Tape 라는 재료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만날 있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키는 박건우 작가의 Tape Shop 개최합니다. 

박건우 작가는 직장생활 중 과로로 인해 병을 얻게 되고, 그 이후 생사를 건 큰 수술을 받게 된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좋았지만, 외부활동은 할 수 없게 되었으며, 휴직 중이던 회사에서는 퇴직을 통보해온다. 집에 있는 기간이 늘며, 불안감,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작가는 오랜 시간 외면했던 작업대에 앉았다. 회사를 다니기 전 모형 작업과 페인팅 등에 사용했던 도구들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싶었고, 그렇게 마스킹 테이프를 작업의 주 재료로 선택하게 된다. 마스킹 테이프는 주로 그림을 그릴 때나 도색을 할 때 깔끔한 마감을 위한 재료로 쓰인다. 그러나 작가는 주재료로써 사용하여야 했기 때문에 다른 테이프들과 다르게 손으로도 쉽게 찢을 수 있으며, 또한 방습과 구김에 약하고 접착력이 좋지 않다는 점등 장점보다는 단점을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마스킹 테이프가 가진 다양한 단점은 마치 작가 자신의 모습과 같았다. 더불어, 단순하고 반복된 행동으로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게 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였고, 연약한 테이프의 특성상 겹겹이 레이어를 쌓는 것이 필요하였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겹겹이 레이어가 쌓일수록 작품은 견고해졌고,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는 것 역시 가능해진다. 

작품의 완성이라는 목표보다 작업을 하는 행위라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단순하게 작업의 끝이란 사라졌고, 주제를 생각할 겨를 도 없이 그저 그의 눈에 보이는 것과 손에 잡히는 것이 곧 작업이 된다. 작업대 위에 콜라 병과 먹다 남은 프링글스통, 심지어 쓰레기통의 과자봉지까지 모든 것이 작업이 된다. 그렇게 작업의 반복을 거듭하던 중, 우연히 작업물 하나가 스탠드에 우연히 비추어 졌다. 하나의 오브제를 만들기 위해 그가 얼마나 많은 레이어를 쌓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작가는 작품에 빛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작업물들이 점점 많아져 하나의 세트가 되었을 때 그동안 힘들었던 과거를 잊을 수 있는 행위의 목표이고 결과이며 (A set of repeated acts.) 찢어지기 쉬운 한 겹의 테이프가 겹겹이 쌓아져 견고해지는 것을 (the value of overlap) 오버랩의 가치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시는 8월 11일 까지 진행되며,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요일은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으며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한다. 

Group Exhibitions

Artistic Living

2023, Space Logic Samchung, Seoul

Webridge Expo

2023, Mandalay Bay Center, Las Vegas

Art Bodega

2021, Popcorn General Store, Hongkong

Art Fairs